본문 바로가기

태풍 다나스

vuta 발행일 : 2019-07-18
반응형

안녕하세요. 94 매우 주관적인 이야기, 94매주기 입니다.
요즘 장마철이다, 비가 올거다 하는데 막상 비가내리면 장마라는게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찔끔 찔끔 소나기처럼 비가 와서 좀 손해보는 느낌이에요

비가 오면서 습하면 그래도 '아 비가와서 습하구나, 비가와서 꿉꿉하구나' 할 텐데 비는 오지도않고 해는 쨍쨍한데 습하기까지하니까 불쾌지수가 몇 배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런와중에 태풍의 북상 소식이 들려오더라구요 한국은 장마전선과 겹치게되어 강한 바람과 함께 엄청난 비가 내릴 것 이라고하는데 뭐 날씨는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니 겪어봐야 알겠죠?

겪어봐야 안다 나는 다나스다

겪어봐야 안다고 말씀드린 이번 태풍의 이름은 '다나스'입니다. 앞서 태풍의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있는데 보고 오신 분들은 다들 알다시피 각 나라에서 이름을 짓게되죠.

이번 태풍 다나스의 이름은 필리핀에서 제출 한 이름입니다. 각 태풍의 이름에는 뜻이 있는데요. 이번 다나스는 필리핀어로 '경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해요. 겪어봐야 피해의 정도를 알 수 있는 태풍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처음 온 것이 아닌 다나스

태풍 다나스는 이번에 처음 이름이 지어진 태풍이 아니에요. 다나스라는 이름을 가진 태풍은 01년, 07년, 13년, 19년도까지 총 4번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사라지기도 하는데 태풍 피해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거나 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태풍이름은 해당국가의 요청으로 삭제됩니다. 다시는 이와같은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2001년 태풍 다나스는 일본에 48명의 인명피해를 일으킨 굉장히 큰 태풍이었습니다. 2007년 다나스의 경우에는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하였는데 2001년 다나스에 큰 피해를 본 적이있는 일본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지만 별다른 피해없이 태평양 한 가운데서 사라졌어요.

그 다음 2013년 태풍다나스는 미국 괌쪽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소형크기로 발생하여 그리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키나와연안을 지나면서 대형태풍으로 성장하였어요

다행이 대한민국에 상륙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피해가 적지는 않았어요. 주로 울산지역의 피해가 컸는데.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태풍피해 복구작업을 하던 구청직원이 갑자기 떨어진 나무에 맞아 중상을 입고 한달만에 사망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고압선이 절단되어 일대 300여가구가 30분가량 정전되어 칠흑같은 암흑속에 갖히기도 했고 방어진방향 1차선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곳곳의 간판들이 강풍에 의해 떨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많이 발생했어요.

2019년 올 해 제5호 태풍 다나스는 2013년과 마찬가지로 괌쪽에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엔 대한민국 남부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장마전선까지 잔류해 있기 때문에 엄청난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장마전선과 태풍이 대한민국에 동시에 상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06년에 한국에 상륙한 에니위아도 장마전선과 함께 상륙했는데 이 때 엄청난 강우량으로 피해를 입은 점을 되새겨 피해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천재지변, 자연에 의한 피해가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예측 할 수도 없고 설령 예측한다고 해도 확률만 높이는 수준인 것이라 피해의 정도도 가늠할 수 없으니 말이에요.

이번 다나스는 경로가 유동적이라 대한민국에 상륙할지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큰 피해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