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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짜증, 분노 조절이 안돼 시나요?

vuta 발행일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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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는 두 아이 엄마로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부디 공감과 위로와 힘이 되셨으면 해요

대한민국 모든 아버님 어머님들 힘내세요

 

 

세 번째 시간

 

 

오늘도 아이에게 짜증을 내셨나요?

오늘도 스스로 분노조절이 안돼 자책을 하셨나요?

 

그러지 마세요.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해요.

사람은 뇌 속의 워킹 메모리를 사용해서 여러 가지 일에 대응을 한다고 해요.

워킹 메모리란 기억용량 같은 건데요

그런데 이 기억용량은 한정되어있어, 정해져 있는 용량이 줄어들수록

아드레날린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배하여 전투준비를 시작하게 된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짜증이 나는 상태입니다.

즉, 짜증이 나거나 초조하다는 것은 워킹 메모리가 얼마 안 남았어요'라는 경고이면서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자면

점심시간이라 아이에게 점심을 주려고 부엌에서 반찬 한 가지만 만들려고 해요

아침에 먹고 남은 국을 데우려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도마 위에 재료를 올려놓고 칼을 들었죠

그때 초인종이 울려요. 택배예요

택배를 받고 다시 부엌으로 와서 다시 칼을 쥐어요

그때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면서 짜증을 내요

오이 하나 스틱처럼 잘라서 줬어요 가지고 놀고먹으면서 거실 바닥을 난리를 쳐놨어요

부랴부랴 다른 곳에 묻을까 봐 후다닥 닦아줘요

다시 부엌에 와서 반찬을 만들어요.

이때 우리 워킹메모리의 용량은 정말 아슬아슬할 거예요

혼자서 이 모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워킹메모리가 충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또 워킹메모리가 아주 많이 소모되는 때도 있어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들 또는 신경 쓰이는 사건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쇼핑을 마음대로 못한다던지, 볼일 보러 가야 해도 참아야 하고 겨우 갔는데도 문을 열고

볼일을 봐야 하는 경우, 남편이 도와주지 않는 경우 등등

 

 

 

 

 

 

그래서 오늘은 워킹메모리 부족으로 짜증 나는 현상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짜증을 줄이는 방법

 

1.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아요.

남의 아이와 나의 아이를 또 비교하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를 비교하지 않아요.

요즘 sns 많이들 하시죠. 거기서 보는 것들 다 부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솔직히 sns는 하루 중 가장 행복했던 사진들만 올려놓고 부러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나요?

여기서 우리 엄마 아빠는 '우리 아이는..'하고 의기소침해져서는 안 돼요

아이는 자신의 부모를 다른 부모와 비교하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의 엄마 아빠를 바라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스스로 부족하다 여길뿐이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부모님이에요.

아무리 빨리 자란들 뇌의 발달에는 단계가 있기 때문에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지는 시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아이는 자신이 성장하는 것에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의 흥미를 북돋워주는 일뿐이에요.

기저귀를 떼는 것도, 말이 트이는 것도, 글자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것도

아이 나름의 우선순위가 있어요.

아이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2. 아이를 웃게 해 주세요.

간지럼을 태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짜증이 날 때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이 교감신경을 비활성화시키면 짜증은 자연스레 잦아들 거예요.

전투태세인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려면 이완 모드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면 돼요.

그것이 바로 '웃음'이에요.

간지럼을 태워 아이를 웃게 해 보세요.

아이의 마음이 점점 안정을 찾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마 아빠의 마음에 짜증도 점점 진정이 될 거예요.

 

3. 밖에 나가서 가볍게 운동을 해보세요.

아이와 집에만 있는 것보다 기분이 가벼워질 거예요.

밖에 나가서 햇볕을 쐬어보세요.

햇볕이 뇌에서 세로토닌의 생성 작업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이에요.

또 햇볕은 생리 전 짜증을 줄이는 것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운동도 정말 큰 효과를 봐요.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갔다면 앉아만 계시지 마시고 같이 움직여보세요.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실 거예요.

 

4. 하루 1분 멍 때려보세요.

공부나 일할 때 쓰는 뇌 에너지 양은 미미하다고 해요

오히려 뇌 전체 에너지의 약 75%는 멍하게 있을 때 소비된다고 해요.

이때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정리하거나

차분하게 미래를 그려보고 계획을 세우면서 

뇌의 쓰레기가 말끔히 청소된다고 해요

그러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다고 해요.

 

5. 나도 공감받고 위로받고 싶어

엄마로 아빠로 살다 보면 매일 떼쓰는 아이,

날 무시하는 것 같은 남편이나 아내, 이웃과의 자존심 싸움 등 

다양한 감정의 홍수를 경험하죠.

열등감, 분노, 불안, 수치심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되죠.

감정을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달라요.

별일 아닌데 분노 감정을 상당히 많이 느끼는 사람은 남들보다 감정의 홍수에 빠지기 쉬워요.

반대로 분노를 잘 못 느끼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무관심할 수 있어요.

그러니 평소 자기감정을 느끼고 관찰함으로써 평소에 자주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일기같이 내 감정을 기록해보세요.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이 몇 개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하는 데에도 익숙하지 않은 나를 발견할 거예요

엄마로 살다가 분노를 느꼈다면 그 상황에서 분노할 이유가 되는지,

만약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면 그 원인을 이해하면 돼요.

그리고 그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어떠한 형태로든 표출하세요.

엄마 스스로 억압된 감정을 외면하고 아이의 문제라고만 치부한다면

그 감정이 괴로워 '회피'라는 방어를 하게 돼요.

이때는 위로받고 공감받고 싶다는 신호입니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 스스로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해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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