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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급식카드 결제거부 '진짜파스타'의 선한영향력

vuta 발행일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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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4 매우 주관적인 이야기, 94매주기 입니다.
따뜻함과 훈훈함을 안겨준 마포구 상수동에있는 '진짜파스타'의 대표 오인태님을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작은 날개짓이 끼친 큰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훈훈한건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이야기 드릴게요. 파스타집을 운영하던 오인태대표는 대출업무를 보기위해 구청에 들렸는데 거기서 결식아동카드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어떻게해야 가맹신청을 할 수 있는지 정산은 어떻게 받는건지 알아보던 도중 그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아이들이 쓸 수있는 금액이 너무 적다고 느낀 오인태대표는 결식아동들이 쓰는 꿈나무카드(지역마다 카드이름은 상이함)결제 가맹점을 신청하지 않기로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뭐가 훈훈하다는 거냐 하실 수 있는데.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무료식사의 조건이 '눈치보지 않는것, 다 먹고 웃음을 보여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보는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는 아주 따뜻한 일이었죠.

작은 날개짓이 큰 영향력으로  

오인태대표의 훈훈한 이야기가 일파만파로 퍼지자 동참하고 싶어하는 업체의 문의가 꾸준하게 늘고있다고합니다. 현재 전국 48개의 매장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만화카페, 볼링장, 당구장, 디저트가게등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자영업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오인태대표에게 영향을받아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싶은마음에 금전적 후원문의도 많이 들어온다고하는데요. 금전적후원은 받지 않는다는 오인태대표의 만류에도 음식값을 계산할 때 후원금을 두고 도망치듯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오대표는 매장내에 작은 모금함을 만들었어요. 모금함에 후원 하실 때에는 500원이상의 후원은 자제해달라고 이야기하며 주후 모금된 금액을 기증 및 사용 시 영수증을 첨부하는 등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뜻한 관심으로 밝아지는 세상 

금액적인 후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오대표의 매장으로 학용품, 고급소금, 신발, 귀걸이 등등 많은 물품이 후원품으로 들어온다고 해요.

대량의 후원문의도 많이 들어왔지만 보관장소가 협소하여 거절해왔으나 동참의사를 밝힌 업체 사장님이 저온보관창고를 제공하셔서 보관이 가능해졌다고합니다. 해서 그동안 후원받기를 거절했던 품목(쌀, 복숭아 등)이 오게되면 보관창고로 옮겼다가 아이들과 아이들의 보호자분께 여쭈어보고 각 가정으로 택배 및 직접 배송 하겠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단 한 사람의 시도였어요. 대기업의 사장도아니었고 엄청난 권력가도아닌 음식점 대표가 이뤄낸 일입니다. 음식점 대표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이 이뤄낸 것이란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오대표, 그리고 동참하는 어른들을 보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 세상이 그렇게 삭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마음을 다시금 일깨웠죠.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꿉니다. 이 문구가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실천을 해보지도 않고 마냥 허황되다고만 생각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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