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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가 망한 이유

vuta 발행일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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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4매주기 역사시간입니다.
오늘은 삼국시대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고구려가 망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삼국시대라 함은 한반도 북쪽의 '고구려' , 현재 전라도 쪽의 '백제', 경상도지역의 '신라' 이렇게 세 개의 나라가 대립하고 있던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각 나라의 전성기가 있었고 전성기 때 마다 영토의 넓이가 달라지기도 했지만, 군사력만 따지자면 고구려가 막강했기에 만약 삼국의 대립구도를 깨는 국가가 생긴다면 그 나라는 고구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죠

당나라와 손잡은 신라

무열왕(김춘추) 때 부터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기위해 당과 손을 잡고 움직였습니다. 일명 나당연합군의 결성이었죠. 고구려와 백제 중에 먼저 무너진 나라는 백제였어요. 계백이 이끄는 백제군과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이 벌인 전투 '황산벌전투'에서 백제군의 패배로 백제는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지요 '왜 군사력수준이 신라를 훨씬 웃도는 당나라가 신라와 손을 잡았을까?' 이 의문의 해답은 바로 고구려에 있습니다. 당나라는 고구려의 군사력을 너무 잘 알고있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고구려를 굴복시키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했고, 신라의 동맹제안을 받아드린 것 입니다.

아니나다를까 당은 백제를 무너뜨린 기세를 몰아 고구려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고구려군의 막강한 저항에 매번 아무런 성과없이 물러나야만 했어요.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문무왕은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부친인 무열왕 때 백제를 함락시켰지만 남은 고구려를 굴복시키지 못하면 무열왕의 공로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 이니까요.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고구려를 보며 문무왕은 낙담했습니다.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

철옹성같은 고구려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 지 머리를 맞대고있던 찰나에 고구려로부터 희소식이 들러오게됩니다. 고구려의 실세, 대막리지 연개소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죠. 연개소문은 눈을감는 그 순간까지 고구려의 걱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세 형제들이 심히 걱정스러웠죠. 그래서 연개소문은 세 형제를 불러 앉혀놓고 물과 물고기처럼 서로 어우러져 잘 지내라는 말까지 남겼어요. 하지만 세 형제는 누구 할 것 없이 정치적 야욕이 컷어요.

연개소문이 세상을 떠난 뒤 장남인 연남생이 뒤를이어 대막리지에 오르게됩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는 언제나 따라오는법. 연개소문의 막강한 권력으로 인한 독재에 불만을 품은 신하들 중 하나가 세 형제를 이간질하기 시작합니다.

둘째, 셋째 에게는 '첫째인 연남생이 두 형제를 견제하며 의심하고있다, 자신의 권력이 뺏길까 두려워하고있으며 두 형제의 목숨이 위험하다' 라고 이야기했고, 첫째인 대막리지 연남생에게는 '두 형제가 권력을 탐하여 역모를 꾀하고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세 형제에게 의심의 꽃이 피기 시작하게되죠.

대막리지 연남생은 '설마 내 동생들이?' 하는 생각에 사람을 붙여 두 동생의 동향을 살피기 시작하는데 이를 눈치 챈 동생들은 '형이 우리를 죽이러 온 암살자'라고 생각하게됩니다. 완전 오해하게된 것이죠.

당할바에는 먼저 치는게 낫다고 판단한 둘째 연남건은 대막리지 연남생이 지방을 살피러 갔을 때 셋째인 연남산과 함께 대막리지의 권력을 빼앗게 됩니다.

지방에서 이 소식을 들은 연남생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당으로 피신했는데 이 때 당나라는 연남생에게 극진한 대우를 해줍니다. 벼슬까지 주면서말이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연남생을 통해 고구려 내부사정을 전부 파악 하게되는데 당나라는 이를 통해서 고구려를 공격 할 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게된거죠.

지금이 기회다 고구려를 쳐라!

연개소문의 동생인 이 때를 놓칠 문무왕이 아니죠. 고구려 내부 지배계층의 권력다툼으로 인한 혼란과 연개소문의 동생인 연정토가 12개의 성을 바치며 항복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당연합군은 바로 고구려정복에 들어가죠.

667년 당나라가 고구려의 성인 신성을 먼저 함락시켰는데 너무나 쉽게 함락되었습니다. 무슨 이유인고 하니 성 내의 배신자가 성문을 열어주어 쉽게 정복 할 수 있었던 것 이었어요. 이런식으로 고구려의 성 하나 하나를 함락시켜 나갔고 신라는 668년 문무왕이 직접 군을 이끌고 평양성을 포위한 후 공격했어요. 이 전쟁이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삼국을 통일 할 매우 중요한 전쟁임을 강조하면서 말이죠.

평양성의 안으로 나당연합군이 물밀듯 밀려오니 평양성은 속수무책이었고 668년 고구려 보장왕의 항복으로 고구려는 멸망하게 됩니다.

고구려멸망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배계층의 분열입니다. 물론 수나라, 당나라와의 많은 전쟁으로인한 피로감과 연개소문의 오랜 독재로인한 민심의 요동 등 다수의 요인이 있지만 지배계층의 분열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이어서 당나라의 검은 속내에 대해 포스팅 할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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