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고민하고 계시나요?
♥
육아를 하는 두 아이 엄마로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부디 공감과 위로와 힘이 되셨으면 해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님들 힘내세요
두 번째 시간
둘째를 고민하고 계시나요?
혹은
첫째와 둘째 사이에 사랑을 나눠줘야 하는 게 미안하신가요?
저는 첫째를 키울때는 참 아무것도 모르고 키웠어요
둘째 역시 그렇게 배워가면서 키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둘째를 낳고 나니 주위에서 그러더라고요
"둘째가 있어 두배로 힘드시겠어요"
사실 둘째가 신생아 때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첫째 때 노하우가 있었는지 울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불편한지 대충 알 수 있었거든요
둘째가 있어 첫째 등 하원 시키는 게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막 힘들다 어렵다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둘째가 기고 걷기 시작할 때쯤 둘째의 호기심으로
첫째 물건에 관심을 보이거나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면
첫째는 가치없이 밀쳐버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거친 반응을 보이더군요
또 잠을 잘 때도 첫째의 웃음소리에 둘째가 깨거나,
둘째의 울음소리에 첫째가 깨버리는 일들도 가볍게 일어나게 되었어요
쉬는 시간 없이 육아 노동이 계속되었고
하나가 울어 안아주면 다른 하나도 샘이 났는지 안아달라 울어버리면
같이 울고 싶어 지더군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두배가 힘든 게 아니라 다섯 배는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면 3명 4명 키우는 아이 엄마는 어떻게 키울까? 무슨 내공일까?
자꾸만 작아지게 되더군요
거기다 죄책감까지 더해지면..
첫째는 사랑을 독차지하던 천진난만했던 아이가 자기도 안아달라 서러워 울 때면
둘째를 너무 일찍 가졌나.. 죄책감이 들고
둘째가 자기도 안아달라 보챌 때는
그래도 첫째는 이맘때 사랑을 독차지했었는데.. 하며 미안해하는 게 또 일상이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나 때는 여럿을 키웠다는 어른들의 말씀은 더 나를 힘들게 했어요
이 시대의 엄마들은 다 나약한 것인가 하는..
하지만 지금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시대가 변했고,
애 둘 육아는 오로지 엄마와 아빠가 키워야 하는 시대가 와버렸어요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는 온 동내가 키운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요
그만큼 육아는 버겁고 힘든 일입니다
육체적인 노동은 쉬면 되지만 정신적인 노동은 몸이 쉰다고 편안해지는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백프로라고 생각했던 나의 사랑이 두배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둘째를 혹시나 고민하고 계시다면,
나의 사랑을 나눠줘야 한다는 미 안 함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이미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둘째를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고 후회하는 거에 비해하지 않고 뒤늦게 미련이 남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경제적으로나 하나만 키워야 하는 경우라면 둘째는 아예 생각 안 하시는 엄마 아빠들도 많아요
물론 둘째를 낳고 안 낳고는 엄마 아빠 마음이죠
하지만 한계라고 생각했던 내 사랑이
두배로 커지는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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