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어른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어쩜 저렇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오두방정을 떨며 놀까 싶을 때가 있죠. 아이들은 정말 에너자이저처럼 쉴세 없이 움직이는데요.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요. 산만해서 그럴까 혹시 우리 아이가 ADHD인 것은 아닐까 다른 아이들은 알파벳도 읽고 숫자도 쓰던데 우리 아이는 산만해서 그런 거 못해요~ 하며 걱정하시는 엄마 아빠 많으실 줄 알고 있는데요.
오늘은 산만한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만한 아이
오히려 얌전한 아이를 의심해보셔야 해요.
아기가 성장하면서 걷기 시작하게 되었을 때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려 하고, 사고 치고, 어지르고, 다치고, 이때 엄마 아빠는 치우러 다니고 다칠까 노심초사 좇아 다니기 바쁘시죠. 이러면 엄마 아빠들은 벌써 아이가 산만한 것은 아닌가 걱정되기 시작하실 거예요. 하지만 산만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수없이 새로운 것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이 한 가지에만 몰두한다면 여러 가지를 골고루 배울 수 없을 거예요.
아이들이 한 가지 일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만 두 살짜리 아이가 5분, 만 네 살짜리 아이가 15분, 그리고 만 여섯 살짜리 아이는 20분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오히려 아이가 너무 얌전히 있다면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러니 산만하고 정신없이 논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이런 아이들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이런 경우 더 산만해질 수 있어요.
아이들의 산만함을 더 부추기지 않으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해요.
어릴 때부터 너무 여러 가지를 가르쳐도 아이가 산만해질 수 있다고 해요. 학원을 여섯 군데나 보낸다는 엄마 아빠도 있고, 교육에 대한 욕심이 많은 엄마 아빠도 있을 거예요. 이런 욕심은 조금 내려놓으시는 것이 좋아요. 어릴 때부터 너무 여러 가지를 가르쳐도 아이가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장난감을 너무 많이 사줘도 산만해질 수 있다고 해요. 이는 주변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거나 현란해도 아이가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요.
산만하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산만한 아이는 규칙적인 일상생활이 정말 중요한데요. 먼저 가정에서부터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차분히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너무 산만하다면 하루에 15분 정도라도 아이와 모든 것을 같이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고칠 점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고칠 점이 많다고 한꺼번에 바로잡으려 하지 마시고 한두 가지를 정해 그것만은 꼭 지키게 하는 것이 좋아요. 산만한 아이를 바로잡겠다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야단치다가는 아이가 반항적인 성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조심해야 하고,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야단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잘한 행동을 격려해주는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아이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점! 아이도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는 법을 알아야 해요. 바른 예절을 배워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엄마 아빠의 책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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