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는 이렇게 하세요 (출산 당일 ~2일째)

출산을 한 당일, 얼떨떨하기도 하고 실감이 안 나시죠. 많이 기쁘기도 하지만 많이 힘드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출산 후 산후조리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42일 산후조리 스케줄

아기 낳은 당일과 그 다음날, 또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몸조리를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느껴질 텐데요. 아기 낳고 6주간의 산후조리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출산 당일.

이불을 덮고 안정을 취하세요. 자궁 수축으로 인해 산후통이 생기고, 출산 후 3시간 정도 지나면 적색 오로가 나오기 시작해요. 체중은 5~6kg 줄어들지만 몸이 붓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으슬으슬 오한을 느낄 거예요. 자연 분만한 경우 출산으로 체력이 바닥나고 몹시 허기진 상태이기 때문에 식욕이 없더라도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식사를 할 때는 똑바로 앉기가 불편하므로 눕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앉으세요.

*산후통은 분만 후 자궁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통증이에요. 대부분의 산모가 겪게 되는데 출산 당일에는 통증이 심할 수 있지만, 2~3일 지나면 자연스레 증상이 없어지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 출산으로 많이 지친 상태이므로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해요. 

- 체력이 떨어져 오한을 느끼기 쉬우므로 실내 온도를 올린 뒤 이불을 덮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첫째 때는 무통주사 없이 출산의 고통을 그대로 받고 출산을 한 경험이 있고, 둘째 때는 무통주사를 맞고 무통의 효과를 너무 잘 받아 평화롭게 출산을 했었는데 이때 체력이 떨어지고 추위를 느꼈던 것은 첫째 때였어요. 무통주사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통으로 몸부림치다가 출산 때 배에 힘을 줘야 했던 부분이랑 무통으로 참을만하네 누워 잠까지 들다가 분만 때 온 힘을 쏟아 아이를 출산했을 때를 비교하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세요.

- 방광이 제 기능을 하도록 출산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봐야 해요. 아기가 산도를 통과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눌린 방광이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 타월을 따뜻한 물에 적셔 2시간 간격으로 오로를 꼼꼼히 닦아내세요. 이때 비데를 사용하거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요. 닦은 후에는 패드를 착용하세요.

- 모유수유를 하고 싶으신 엄마는 산후 2~3시간 안에 아기에게 젖을 먹이세요. 나오지 않더라도 자꾸 물리면 양을 늘리는데 도움이 돼요.

- 입원실로 옮긴 후 자궁 수축을 위해 24시간 안에 똑바로 걷기를 시작하세요.

 

산후 2일째.

초유가 나오면 아기에게 먹이세요. 초유에는 많은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꼭 먹이는 것을 추천해요. 첫날보다는 덜하지만 후진 통이 남아있으며, 적색 오로의 양도 많아져요. 신생아실이나 화장실을 혼자서 갔다 올 수 있지만, 회음부나 수술 부위에 통증이 계속되므로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젖이 돌기 시작하면서 유방이 크고 단단해지며 통증이 나타나요. 이때는 유두를 깨끗이 하고 초유가 나오면 아기에게 먹이세요. 젖이 돌 때 마사지를 해 울혈을 풀어주어야 젖몸살을 예방할 수 있어요. 또 땀이 많아져 찬 바람을 쐬거나 샤워를 하고 싶어 지죠. 찬바람을 쐬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산후풍이 올 수 있어 안 좋다는 의견도 있고 실제 그렇다고 경험하신 분들도 계신데, 또 그렇지 않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체질에 맞게 행동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소변을 정기적으로 봐야 노폐물이 빨리 배출돼요.

- 자연 분만한 경우, 산모가 직접 오로를 처치할 수 있어요.

- 모유수유를 위해 유방 마사지를 시작하세요. 유두를 깨끗이 닦은 뒤 스팀타월로 부드럽게 마사지하세요.

- 간단한 산욕기 체조를 해서 근육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월활 해져 오로가 잘 나와요.

- 입맛이 없더라도 영양가 높은 식단으로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세요. 그래야 몸도 빨리 회복되고 생체리듬도 규칙적이 돼요.

- 제왕 절개한 산모는 이때쯤 가스가 나와요. 가스가 나오면 미음으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