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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죄책감

vuta 발행일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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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는 두 아이 엄마로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부디 공감과 위로와 힘이 되셨으면 해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님들 힘내세요

 

 

첫 번째 시간

 

 

오늘도 미안함에 죄책감을 느끼셨나요?

 

육아를 하다 보면 별의별 상황이 다 생기게 되죠.

바로 내 앞에서 아기가 넘어져서 살짝도 아니고 크게 다쳤다면,

'아 나는 왜 이렇게 반사신경이 부족할까..'

혹은 

'아 나는 왜 핸드폰을 보고 있었을까..'

 

또 이런 상황도 생기죠

 

아이가 아팠을 경우

'내가 조금 더 신경을 썼었다면..'

'조금 더 따뜻하게 해 줄 것을..' 등등 

여러 가지 이유를 덧붙여서 죄책감은 더 심해지게 되죠..

 

 

 

 

 

도덕적인 엄마일수록 죄책감은 배가 돼요

이러한 행동은 엄마가 죄책감을 통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상처를 입히는 일이 생기게 돼요

무의식적으로 엄마는 자신 스스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엄마의 역할을 해야 한다 생각하고

도덕적으로 우위에 스려 하죠

그러다 보면 그만큼 엄마 자기 스스로가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갈등 해결 방식을 선택하기도 해요

이렇게 스스로를 엄마라는 이름 하나로 희생을 지속해서 하게 되면

엄마도 사람이다 보니 그만큼 분노가 쌓이게 되고

결국은 아이에게 그 분노가 돌아가게 돼버려요

 

 

 

 

엄마도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어요

육아를 하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기죠. 정말 예기치 못한 일들이 참 많이 생겨요.

내가 계획한 대로 되는 일 하나 없고

정해진 시간 안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다는 것도 어려워요

옷 하나 입히는 것도, 화장실을 데리고 가는 것도,

밥을 먹이는 것도 무엇하나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죠..

분명 내 배 아파서 낳은 소중하고 귀한 아이지만

버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때가 있을 거예요

저 역시 조울증같이 웃다가 금방 화내고 또 울게 되는 게 일상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육아를 하게 되면

이성적인 사고방식보다 감정적으로 변하기 쉬워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괴물로 변해있기도 하죠

하지만 다행이게도 이렇게 우리의 엄마들의 행동으로

아이가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 해요

그렇다고 우리 모두 상처투성이로 남자는 말은 아니에요

아이에게는 회복 탄력성이 있어 75% 정도는 아이 혼자 스스로를 치유한다고 하고

나머지 25%는 상처가 그대로 남아 성인이 되었을 때 그 상처에 취약할 수도 있다고 해요

여기서 엄마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은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달려있다고 해요

아이도 스트레스라는 것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 처리 뇌 회로가 적절하게 발달하지 못해

스트레스에 취약한 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면 돼요

엄마 스스로가 생각한 이성적인 양육 행동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러니까 자기만족 육아요.

거기까지 못 미칠 경우 긴장이나 후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돼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과잉보호나 회피 및 공격적 양육방식이나

답답함을 느끼고 그대로 보이는 상반된 형태로도 나타나게 돼요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초조하거나 짜증이 나는 것은 당연해요

적당한 육아란, 엄마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오해를 할 수 있어요 

그럴 때 바로 사과하면 아이도 받아들여 줍니다.

때때로는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감정이란 게 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또 오해를 받거나 실수를 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같은 거겠죠

아이도 사람이니까요

 

 

아이를 사랑하신다면 나 자신도 사랑하는 법을 배우셨으면 좋겠어요

내면이 건강한 엄마가 되어서 내면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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