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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데 아이에게 미안하신가요?

vuta 발행일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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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는 두 아이 엄마로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부디 공감과 위로와 힘이 되셨으면 해요

대한민국 모든 아버님 어머님들 힘내세요

다섯 번째 시간

 

 

직업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나의 삶을 살고 싶은데

아이가 걱정되시나요?

 

이래나 저래나 엄마는 엄마인지,

나를 위한 삶도 살아보고 싶지만 마음이 무겁죠.

거기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복잡한 생각에 괴로워서 잠을 이룰 수 없는 날도 있어요.

요즘 엄마들의 고충을 이야기할 때 워킹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단순히 일과 육아를 해내야 하는 어려움보다 무기력함과 우울감으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지요.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과 경제적인 부담감 등으로 맞벌이가 증가하고 있고

워킹맘도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반 정도밖에 안되죠.

육아의 부담이 여전히 엄마에게 편중되고 있다는 말이고,

전통적으로 육아는 엄마의 역할이라는 가치관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여성의 취업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육아부담'을 꼽았다고 해요.

또 상당수의 워킹맘이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요.

일명 워킹맘을 슈퍼맘이라고 부르는데

슈퍼맘이라고 표현은 여성이 슈퍼맘이 되기를 은연중에 기대하는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 때문에 생긴 허상일지 모르겠어요.

현실은 일과 육아 둘 중 하나만 잘하기도 힘들지 않나요.

그런데 슈퍼맘은 둘 다 잘하기를 요구하는 듯해요.

또 엄마 자신이 슈퍼맘이라는 높은 기준에 스스로 끼워 맞추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고 좌절감과 실패를 경험할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육아도 일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일을 하는 것이 정말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이러한 이유로 죄책감을 느끼고 계신가요?

요즘 엄마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자아실현 등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직업을 유지하는 경향도 있어요.

이때 엄마의 자존감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육아에서는 또 죄책감이 가중되죠.

아이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육아 스트레스가 높다고 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견해와

엄마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계속 아이를 돌보면 별 문제없다는 견해가 있다고 해요.

오히려 엄마의 취업이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어요.

또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직업적 생산성이 훨씬 높았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둘 이상인 여성은 하나인 여성보다도 직업 생산성이 뛰어났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가 영유아인 경우 15% 정도 낮게 측정되었긴 하나

그 이후로는 오히려 역전되었다고 해요.

이 같은 이유는 책임감, 소속감, 심리적 안정감 때문이라고 해석한다고 해요.

아이가 어릴 때는 잠시 일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길게 본다면 오히려 회사에 득이 될 수 있으니 워킹맘이라고 주눅 들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워킹맘이다 보니까 아이와 정기적으로 분리되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출근길이 육아 퇴근길이 되지요.

때문에 엄마는 심리적 안정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양질의 양육으로 이어갈 수 있어요.

 

 

워킹맘이라고 해서 때론 불필요하고 과도한 죄책감을 가지기보다는 

오히려 어느 정도 뻔뻔해지는 게 좋아요.

엄마가 일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죄책감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애써 그 마음을 부정하기보다는 뻔뻔해지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나와 다른 누군가를 비교하지 마세요.

나는 일도 육아도 잘하고 있는진 몰라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기 확신이 있다면

아이에게 보다 긍정적일 수 있어요.

또 일과 가정에서 거절과 부탁에 익숙해져 보세요.

그러면 워킹맘으로 사느라 잃어버린 삶의 여유를 조금은 되찾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여유는 그동안 불필요하게 짊어지고 있던 워킹맘의 멍에를 내려놓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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